성분 가이드

탄수화물, 봉투엔 왜 없을까?

보호자님, 사료 봉투에서 탄수화물 숫자를 찾아보신 적 있나요? 아무리 찾아도 없을 거예요. 대신 봉투에 적힌 다섯 숫자로 직접 알아낼 수 있어요. 라벨 해부학 2화, 계산기 하나면 충분해요.

1화에서 봉투 뒤 숫자 표(단백질, 지방, 섬유, 회분, 수분)를 읽는 법을 알아봤어요. 그런데 그 표에는 탄수화물이 없어요.

탄수화물은 '나머지'예요

대부분의 사료 봉투에는 탄수화물 숫자가 적혀 있지 않아요. 그래도 알아낼 방법이 있어요.

사료를 100으로 보면, 단백질, 지방, 섬유, 회분, 수분을 빼고 남은 게 대부분 탄수화물이에요. 그래서 100에서 다섯 숫자를 빼면 탄수화물이 나와요.

'회분'은 사료를 태우면 남는 재예요. 칼슘 같은 미네랄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탄수화물 = 100 − (단백질 + 지방 + 섬유 + 회분 + 수분)

직접 계산해 볼게요

이 사료로 해 볼게요.

봉투에는 단백질 26%, 지방 16%, 섬유 3%, 회분 9%, 수분 12%라고 적혀 있어요.

  1. 다섯 숫자를 더해요: 26 + 16 + 3 + 9 + 12 = 66
  2. 100에서 빼요: 100 − 66 = 34

이 사료의 탄수화물은 약 34%예요.

수분을 빼면 한 번 더 바뀌어요

1화에서 수분이 많으면 숫자가 작아 보인다고 했죠. 탄수화물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발사탕은 수분을 뺀 기준으로 한 번 더 계산해요.

마지막으로 수분을 뺀 나머지로 나눠요. 34 ÷ (100 − 12) × 100 = 약 38.6이에요.

그래서 사료 상세 화면에는 38.6%라고 나와요. 직접 계산한 값과 같죠?

*발사탕은 2026년 10월부터 회분까지 빼는 계산을 써요. 예전 화면의 숫자보다 조금 낮게 나와요.

봉투 다섯 숫자만 있으면, 어떤 사료든 탄수화물을 알 수 있어요.

사료마다 얼마나 다를까요?

같은 방법으로 계산한 세 사료를 나란히 놨어요.

탄수화물 줄을 보세요. 지위픽은 3.5%, 아카나 시니어는 31.8%, 로얄캐닌은 54%예요.

같은 알갱이 사료인데 탄수화물이 열다섯 배 넘게 차이 나요. 고기가 많은 사료는 탄수화물이 적고, 곡물이 많은 사료는 탄수화물이 많아요.

발사탕은 이렇게 나눠 봐요

  • 16% 이하: 낮아요
  • 16~26%: 적당해요
  • 26~35%: 조금 높아요
  • 35~47%: 높아요
  • 47% 넘음: 매우 높아요

탄수화물이 높다고 나쁜 사료는 아니에요. 다만 살이 잘 찌는 아이나 실내에서 많이 쉬는 아이라면 한 번은 확인해 볼 숫자예요.

우리 아이 고민에 따라, 이 숫자를 얼마나 중요하게 볼지 정하면 돼요.

✅ 이것만 기억하세요

  1. 탄수화물은 봉투에 없어요: 다섯 숫자로 직접 계산해요
  2. 계산법: 100에서 단백질, 지방, 섬유, 회분, 수분을 빼요
  3. 발사탕 숫자는 수분을 뺀 기준: 사료 상세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어요

지금 먹는 사료 봉투를 꺼내서 한 번 계산해 보세요. 사료 상세 화면의 숫자와 비교해 보면 재밌어요.

다음 편, 라벨 해부학 3화는 '주의성분 15종의 정체'예요. 봉투 뒤 이름들이 왜 '확인해 볼 점'인지 하나씩 풀어 볼게요.

탄수화물은 봉투가 아니라 계산기가 알려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