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팁
사료 등급표, 믿어도 될까?
보호자님, 사료 고르다 "강아지 사료 등급"을 검색해 보셨죠? 그런데 그 등급은 누가 정했을까요? 같은 브랜드 사료 두 개를 펴 보니, 등급표보다 정확한 답이 봉투 뒤에 있었어요.
검색하면 이런 표가 나와요. 맨 위에 오가닉, 그 아래 홀리스틱, 슈퍼프리미엄, 프리미엄, 맨 아래 마트 사료. 브랜드 이름이 칸마다 들어가 있어요.
표가 깔끔하니까 믿음이 가요. 우리 아이 사료가 몇 등급인지 찾아보게 되고요. 그런데 이 표, 누가 만들었을까요?
등급은 법으로 정한 게 아니에요
결론부터 말할게요. 홀리스틱, 슈퍼프리미엄, 프리미엄은 정해진 기준이 없는 말이에요.
미국 사료 기준을 만드는 AAFCO도 이 말들의 뜻을 정해 두지 않았어요. 그래서 어떤 원료를 썼든 봉투에 '홀리스틱'이라고 쓸 수 있어요.
딱 하나 예외가 있어요. 유기농(오가닉)은 우리나라에 인증 제도가 따로 있어요. 유기 원료가 95% 이상이어야 인증 마크를 붙일 수 있어요.
*유기농 사료 인증은 2017년부터 친환경농어업법에 따라 시행돼요. 인증 마크가 없으면 '유기농'은 원료 일부를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등급표는 누군가 정리한 '의견'이지, 정해진 '기준'이 아니에요.
같은 브랜드, 다른 라벨
등급표는 보통 브랜드 단위로 칸을 나눠요. 그런데 한 브랜드 안에서도 사료는 꽤 달라요. 뉴트리나의 두 사료를 나란히 놨어요.
- 뉴트리나 프라임 밸런스 — 주의성분 3종 · 100g당 146원
- 뉴트리나 건강백서 말티즈 — 주의성분 4종 · 100g당 1,100원
첫 원료부터 달라요. 프라임 밸런스는 옥수수, 건강백서 말티즈는 가수분해 연어로 시작해요.
탄수화물도 62.5%와 30.7%로 두 배 차이예요. 같은 브랜드인데 발사탕 점수는 4.6점과 7.0점으로 갈렸어요.
*탄수화물은 수분을 뺀 기준(건물 기준)으로 발사탕이 계산한 값이에요. 점수와 원료는 각 사료 상세 화면 기준이에요.
그러니 브랜드 하나에 등급 하나를 붙이면, 봉투마다 다른 내용이 가려져요.
싸다고 아래 칸도 아니에요
가격도 등급과 딱 맞지 않아요. 도그랑 클래식 닭은 kg당 2천 원이 안 되는 사료예요.
- 도그랑 클래식 닭 — 주의성분 4종 · 100g당 194원
그런데 첫 원료가 닭고기 분말이에요. 가격이 낮아도 첫 줄이 고기인 사료가 있어요. 반대로 비싼 사료가 곡물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요.
물론 싼 사료가 늘 좋다는 뜻은 아니에요. 탄수화물이나 주의성분은 따로 봐야 해요. 등급이나 가격 하나로는 알 수 없다는 뜻이에요.
✅ 등급표 대신 이 세 줄을 보세요
- 첫 원료: 고기·생선인지, 곡물인지
- 탄수화물: 체중 관리가 필요하면 낮은 쪽이 편해요
- 주의성분: 우리 아이가 피해야 할 원료가 있는지
세 줄은 봉투 뒷면에 다 있어요. 발사탕 사료 상세 화면에서는 세 줄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지금 먹는 사료가 궁금하다면 비교하기에 나란히 놓아 보세요.
등급은 브랜드에 붙지만, 답은 봉투마다 달라요.